비트코인 반감기 싸이클은 끝나지 않았다
토스에서도 살 수 있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Bitcoin Treasury Company) 주식만 투자했더라면 어땠을까. MSTR은 2020년 8월부터 지금까지 30배 가까이 올랐다. 일본의 MSTR인 메타플래닛(3350; MTPLF)은 작년 4월부터 현재 14개월 만에 50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다.
이것은 나의 과감한 추측이지만, 알트코인에 관심을 두는 건 어쩌면 씨드 금액이 부족해서일지도 모르겠다. 인생이 조금 바뀌는 돈을 10억이라 보는데, 1억 순수 현금은 있어야 10배가 되었을 때 회사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는 것 같다.
씨드 1억 모으는 건 정말 고통 그 자체이다. 정말 안 먹고, 안 써야 모인다. 이 구간은 워렌 버핏이든 찰리 멍거든 누구든 겪어야 되는 구간이다. 이 구간에서 욜로하다 골로가는 사람들이 많다. 무엇보다 이때 차도 없어야 하고, 취미도 돈 안 드는 취미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1억을 무식하게 모으기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 투자 공부를 하며, 이것저것 탐구하며 나를 갈고 닦을 때 1억을 가질 수 있는 그릇이 된다. 그리고 1억을 10억으로 불리는 것은 나의 노력도 지식도 아닌 시장(운)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생존 투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현재 ETF와 비트코인 기업들 덕에 비트코인 싸이클이 끝났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지만, 나는 보수적으로 보며 싸이클은 존재한다에 베팅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부터 힘들어질 텐데, 그때를 대비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다. 현금은 얼마만큼 들고 갈 것인지, 무엇에 얼마만큼 비중으로 들어갈 것인지.
비트코인 반감기 싸이클이 끝났더라도 아직 끝나지 않았더라도, 투자는 마음 불편하게 하며 버는 '맘불소득'이다. 마음 불편하게 하지 않는 투자, 밤에 잠을 잘 자는 투자가 최고의 투자이다. 결국 돈도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필요한 수단이니까.
비트코인 1개가 없는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1개를 모으길.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이 몇 만 개씩 비트코인을 산다는 말은 바꿔 말하면, 비트코인 1개를 보유할 수 있었던 1명의 개인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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