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하드웨어를 만들며 소프트웨어를 팔아 먹을거 같다
헨리 포드가 처음 자동차를 내놓았을 때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헨리 포드가 멍청하다고 했다. 기차처럼 사람을 많이 태우지도 않고 속도도 빠르지 않은데 가격이 기차보다 비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헨리 포드가 보는 것을 보지 못했다.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이었다.
여기서 기회를 엿본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석유왕 록펠러였다. 록펠러는 이 자동차를 굴러가게 하는 그것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 한때 전기로 굴러가는 차가 유행했다. 당시 에디슨이 살아 있었고 전기를 활용한 여러 동력 기술들이 보급되었던 시기여서 그랬던 것 같다.
허나 당시 전기를 저장하는 기술이 형편없었다. 헨리 포드는 석유를 통해 가는 차를 생각했고, 그것을 간파한 — 사실 헨리 포드보다 더 돈을 번 사람은 — 록펠러였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테슬라가 로봇을 발표했다. 외관상 허접해 보인다. 15년 전에도 했던 것을 보여준다고 한다.
하드웨어는 후져 보인다. 뭔가 새롭지 않다. 그러나 그 하드웨어를 움직이는 그것, 즉 소프트웨어를 보지 못한다. 소프트웨어가 로봇의 석유와 같은 것이다. 기름이 없는 자동차는 깡통에 불과하다. 테슬라는 기름이 있는 굴러가는 로봇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번 AI 데이는 그런 의미를 가진다.
우린 눈에 보이는 것을 더욱 귀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 귀할 때가 많은데도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드웨어를 파는 회사인가? 아니다. 애플이 하드웨어를 만드나? 아니다. 디자인하고 외주를 준다.
테슬라는 하드웨어를 만들며 소프트웨어를 팔아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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